2014년 5월 27일 화요일

만추 (2011) / Late Autumn (2011) / Manchu

만추는 매우 서정적인 영화이다. 하지만, 현빈과 탕웨이를 보는것만으로도 관객들은 크게 만족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일까? 70만을 돌파했으면 잘 된 영화라 보여진다.

옥자로 분했던 김서라씨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범버카 놀이공원에서 연극화면으로 이러지는 부분이다. 실제로 그런 놀이공원이 있는 것인지, 영화상의 설정인것인지 혼란스러웠지만, 매우 참신하게 느껴졌다.



기억에 남는 대사 : "내 숟가락을 허락도 없이쓰고 사과도 안하잖아요"
훈이 장례식에서 애나의 옛 애인과 주먹다짐을 하고나서 번명하는 말...



줄거리 :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

  • 한글제목 : 만추 (2010)
  • 영문제목 : Late Autumn (2010) / Manchu
  • 감독 : 김태용
  • 각본 : 김태용
  • 각색 : 민예지
  • 출연 : 현빈, 탕웨이, 김준성, 김서라
  • 제작사 : (주)보람엔터테인먼트, 엠엔에프씨, North By NorthWest
  • 배급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 제작국가 : 한국, 미국
  •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15분
  • 장르 : 드라마, 멜로
  • 홈페이지 : http://www.target2014.co.kr
  • 개봉일 : 2011-02-17

2014년 5월 26일 월요일

표적 (2014) / Target (2014)

요즘 대세배우 유승룡. 내아내의 모든것에서 감성 카사노바 역할로 인지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광해로 천만배우가 되었다. 코믹이던, 정극이던 어떠한 역할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영화배우이다. 이번에 액션영화 표적에서 단독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유승룡의 액션연기를 선보였다. 함께한 배우 이진욱도 드라마 나인에서 벗어나 착실한 의사선생님 역할을 해주었다. ^^;


이 영화의 표적은 최근영화들이 2시간을 넘기는 러닝타임을 고수하는데 비해, 98분으로 짧은편이다. 전체적인 흐름도 일부러 무언가를 숨기려 하지 않고, 단순하게 진행되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는 느낌이 든다.

김성령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게될것으로 많은 기대를 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다음 영화에서는 더 큰 활약을 해주시길 기대해 본다.


줄거리 : '그날 밤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한 밤 중에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누명을 쓰고 쫓기던 여훈 (류승룡)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긴급 후송된다.
여훈의 담당의사 태준 (이진욱)은 그 날 이후 갑작스런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되고,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병원에서 여훈을 빼돌려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사건의 음모를 직감한 여형사 영주(김성령)와
범인 검거율 100 %인 광역수사대 송반장(유준상)이 새롭게 사건에 개입하게 되는데..

살인용의자 여훈!
그와 동행하는 공범자 태준!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들을 쫓는 두 명의 추격자!

36시간의 숨막히는 추격!
쫓는 자도 쫓기는 자도 모두 표적이다!

  • 한글제목 : 표적 (2014)
  • 영문제목 : Target (2014) / Pyojeok
  • 감독 : 창(윤홍승)
  • 출연 : 류승룡, 이진욱, 김성령, 조여정, 진구
  • 제작사 : magnolia pictures
  • 수입사 : (주)바른손, 용필림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 제작국가 : 한국
  •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98분
  • 장르 : 액션, 드라마
  • 홈페이지 : http://www.target2014.co.kr
  • 개봉일 : 2014-04-30

2014년 5월 4일 일요일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 Masquerade (2012)

광해 나름 천만 영화이다. 이 영화를 평가하는 악평중에는 짜낸다고 하기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매우 잘 만들어진 영화로 보였다. 초기에 웃음으로 관객의 감정을 사로 잡고나서, 서서히 스릴이 넘치도록 이끌면서 결국에는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심난한 시기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백성의 고통을 공감할줄 알고, 백성의 편에 서서 갖은자들을 나무랄 수 있는 왕. 그런왕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래, 우리는 소통하는 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공감할 줄 아는 왕이 필요했던 것 같다.

다시 봐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영화, 광해.



줄거리 :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또 한 명의 광해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 한글제목 :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 영문제목 : -
  • 감독 : 추창민
  • 출연 : 이병헌, 류승룡
  • 제작사 : 리얼라이즈 픽쳐스
  • 수입사 : -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 제작국가 : 한국
  •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31분
  • 장르 : 드라마
  • 홈페이지 : http://www.magpictures.com/mrnobody/
  • 개봉일 : 2012-09-13

2014년 4월 27일 일요일

미스터노바디 (2009) / Mr. Nobidy (2009)

과거(20년전 즈음?) MBC 일요일일요일밤 인생극장에서 이휘재가 "그래 결심했어" 라고 하면서 인생이 두갈래로 다른 결말을 내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었다. 이와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 한다.



미스터 노바디는 두갈래로 갈라지지 않는 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하겠다. 몇 갈래 인지 계산하다 포기했다. 미래에서 과거로 가고, 인터뷰어가 혼란스러워 하고, 그렇다고 치자. 그래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은 무엇인가?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그 결말이 최선이었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 글쎄, 내가 보기에는 "부모의 이혼은 아이의 인생을 힘들게 만든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SF장르 임을 보여 주는 각종 카메라 앵글 효과는 재미 있었으나, 독특하다 할 수 없고, 나름 유명했던 영화의 효과들을 오마주 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줄거리 : 2092년 죽음을 눈앞에 둔 118살 '니모'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생의 첫 번째 선택을 떠올린다. 9살의 '니모'가 이혼하게 된 부모님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된 것. 그 선택을 시작으로 '니모'는 각기 다른 아홉 가지 인생을 살게 된다. 어머니를 선택한 15살의 ‘니모’는 새아버지의 딸 '안나'와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어른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고, 아버지를 선택한 15살의 '니모'는 또 다른 소녀 '앨리스'와 '진'을 만나며 첫사랑의 아픔을 겪는다. 그리고 34살의 니모는 헤어진 '안나'를 찾으러 다니는 수영장 관리인, '앨리스'와 결혼한 다큐멘터리 진행자, '진'과 결혼한 성공한 사업가로 각각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이야기를 마친 118살 '니모'는 무엇이 진짜 인생이었는지, 무엇이 더 행복한 인생이었는지를 묻는다.

  • 한글제목 : 미스터노바디 (2009)
  • 영문제목 : Mr. Nobody (2009)
  • 감독 : 자코 반 도마엘
  • 출연 : 제레드 레토, 다이앤 크루거, 사라 폴리
  • 제작사 : magnolia pictures
  • 수입사 : (주)더블앤조이픽쳐스
  • 배급사 : 팝엔터테인먼트
  • 제작국가 : 캐나다
  •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38분
  • 장르 : 공상과학
  • 홈페이지 : http://www.magpictures.com/mrnobody/
  • 개봉일 : 2013-10-24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변호인 (2013) / The Attorney (2013) - 송강호

지금껏 변호사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졌던적이 없었다.

결혼을해서 아이낳게되니 돈이필요해 공부하던책은 헌책방에 팔고 공사장 막노동을 해야했던 대책없는 사람이었다. 정규대학의 법대를 다니는 정규과정을 밟지않은 상고출신으로 고시공부를 하여 사법고시를 패스했다.

변호사가 되어서도 주류변호사들 사이에 낄수 없는 아웃사이더 변호사였다. 그에게 변호사는  먹고살기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을뿐 사회약자를 위한다거나 하는 정의감은 더더욱 없었다. 더욱이 부모님 속 썩이는 데모는 빨갱이들이나 하는 쓸데없는 짓이라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런 이유로 변호사로 돈을벌기위한 수단으로 부동산 열풍에 편승하여 부동산등기전문 변호사라는 명함을파서 마케팅을 할줄아는 영악한 변호사가 되었다. 그는 TV뉴스를 신뢰했으며 신문으로 세상을 보았다. 지금의 우리가 그러하듯 세상을 매스컴을 통해 보여지는 데로 보는데로 믿었다.

국밥집 아들이 행방불명이 되어 1달이 넘어 국밥집 아주머니가 찾아오기전 까지는 그는 평범하고 일반인이었다.

그러던 그가 온몸이 피멍으로 뒤덮여있고 넋이나간 국밥집 아들을보고, 그 아들을 만나기 위한 험난한과정에서 큰 문제가 있음을 느끼게되어 그아이의 변호를 맡게 되었고, 그게 바로 시국사건의 변호사 인것이다. 다시는 법조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릎쓰고 말이다.



송강호는 오늘날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이다. "효자동 이발사"에서도 그랬다. 평소에는 과묵하지만 술한잔 하면 듣기싫은 훈계나 하고, 권위에 복종하며 현재의 질서에 안주하며 그 질서를 따라 그안에서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그런 아버지 말이다. 그모습응 흉내낸것이 아닌,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듯 하다.

그렇다면 아버지가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불황의 그늘에서 일자리 보장 조차 불투명한 세상에서 나이는 늘어나고 눈앞의 세상에 대해서는 못본척 지나쳐 버린다. 아니 그렇게 하는게 내가 편해지는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 한글제목 : 변호인 (2013)
  • 영문제목 : The Attorney (2013)
  • 감독 : 양우석
  • 출연 :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조민기
  • 제작사 : 위더스필름(주)
  • 배급사 : NEW
  • 제작국가 : 한국
  •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27분
  • 장르 : 드라마
  • 홈페이지 : http://www.lawyersong.kr/
  • 개봉일 : 201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