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7일 일요일

미스터노바디 (2009) / Mr. Nobidy (2009)

과거(20년전 즈음?) MBC 일요일일요일밤 인생극장에서 이휘재가 "그래 결심했어" 라고 하면서 인생이 두갈래로 다른 결말을 내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었다. 이와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 한다.



미스터 노바디는 두갈래로 갈라지지 않는 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하겠다. 몇 갈래 인지 계산하다 포기했다. 미래에서 과거로 가고, 인터뷰어가 혼란스러워 하고, 그렇다고 치자. 그래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은 무엇인가?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그 결말이 최선이었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 글쎄, 내가 보기에는 "부모의 이혼은 아이의 인생을 힘들게 만든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SF장르 임을 보여 주는 각종 카메라 앵글 효과는 재미 있었으나, 독특하다 할 수 없고, 나름 유명했던 영화의 효과들을 오마주 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줄거리 : 2092년 죽음을 눈앞에 둔 118살 '니모'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생의 첫 번째 선택을 떠올린다. 9살의 '니모'가 이혼하게 된 부모님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된 것. 그 선택을 시작으로 '니모'는 각기 다른 아홉 가지 인생을 살게 된다. 어머니를 선택한 15살의 ‘니모’는 새아버지의 딸 '안나'와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어른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고, 아버지를 선택한 15살의 '니모'는 또 다른 소녀 '앨리스'와 '진'을 만나며 첫사랑의 아픔을 겪는다. 그리고 34살의 니모는 헤어진 '안나'를 찾으러 다니는 수영장 관리인, '앨리스'와 결혼한 다큐멘터리 진행자, '진'과 결혼한 성공한 사업가로 각각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이야기를 마친 118살 '니모'는 무엇이 진짜 인생이었는지, 무엇이 더 행복한 인생이었는지를 묻는다.

  • 한글제목 : 미스터노바디 (2009)
  • 영문제목 : Mr. Nobody (2009)
  • 감독 : 자코 반 도마엘
  • 출연 : 제레드 레토, 다이앤 크루거, 사라 폴리
  • 제작사 : magnolia pictures
  • 수입사 : (주)더블앤조이픽쳐스
  • 배급사 : 팝엔터테인먼트
  • 제작국가 : 캐나다
  •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38분
  • 장르 : 공상과학
  • 홈페이지 : http://www.magpictures.com/mrnobody/
  • 개봉일 : 2013-10-24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변호인 (2013) / The Attorney (2013) - 송강호

지금껏 변호사라는 단어가 이렇게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졌던적이 없었다.

결혼을해서 아이낳게되니 돈이필요해 공부하던책은 헌책방에 팔고 공사장 막노동을 해야했던 대책없는 사람이었다. 정규대학의 법대를 다니는 정규과정을 밟지않은 상고출신으로 고시공부를 하여 사법고시를 패스했다.

변호사가 되어서도 주류변호사들 사이에 낄수 없는 아웃사이더 변호사였다. 그에게 변호사는  먹고살기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을뿐 사회약자를 위한다거나 하는 정의감은 더더욱 없었다. 더욱이 부모님 속 썩이는 데모는 빨갱이들이나 하는 쓸데없는 짓이라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런 이유로 변호사로 돈을벌기위한 수단으로 부동산 열풍에 편승하여 부동산등기전문 변호사라는 명함을파서 마케팅을 할줄아는 영악한 변호사가 되었다. 그는 TV뉴스를 신뢰했으며 신문으로 세상을 보았다. 지금의 우리가 그러하듯 세상을 매스컴을 통해 보여지는 데로 보는데로 믿었다.

국밥집 아들이 행방불명이 되어 1달이 넘어 국밥집 아주머니가 찾아오기전 까지는 그는 평범하고 일반인이었다.

그러던 그가 온몸이 피멍으로 뒤덮여있고 넋이나간 국밥집 아들을보고, 그 아들을 만나기 위한 험난한과정에서 큰 문제가 있음을 느끼게되어 그아이의 변호를 맡게 되었고, 그게 바로 시국사건의 변호사 인것이다. 다시는 법조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릎쓰고 말이다.



송강호는 오늘날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이다. "효자동 이발사"에서도 그랬다. 평소에는 과묵하지만 술한잔 하면 듣기싫은 훈계나 하고, 권위에 복종하며 현재의 질서에 안주하며 그 질서를 따라 그안에서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그런 아버지 말이다. 그모습응 흉내낸것이 아닌,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듯 하다.

그렇다면 아버지가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불황의 그늘에서 일자리 보장 조차 불투명한 세상에서 나이는 늘어나고 눈앞의 세상에 대해서는 못본척 지나쳐 버린다. 아니 그렇게 하는게 내가 편해지는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 한글제목 : 변호인 (2013)
  • 영문제목 : The Attorney (2013)
  • 감독 : 양우석
  • 출연 :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조민기
  • 제작사 : 위더스필름(주)
  • 배급사 : NEW
  • 제작국가 : 한국
  • 등급 : 15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27분
  • 장르 : 드라마
  • 홈페이지 : http://www.lawyersong.kr/
  • 개봉일 : 2013-12-18